물초: 온통 물에 젖어버린 상태 고등학교 3학년 동오와 인외 낙수가 나옵니다. 동오가 숙소에 살지 않습니다. 몇번 눈을 깜빡이다 상체를 일으킨다. 시계를 확인해보니 6시. 화장실로 가 씻고 나와 익숙한 듯 옷을 챙겨입고, 어젯밤에 챙겨뒀던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선다. 체력 기르기 겸 맑은 공기 쐴 겸 매주 올라가던 뒷산으로 향한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다니...
원본트윗: 🏀님 ( https://twitter.com/SD_616/status/1661922233357594624?s=20) 뱀수인이 나옵니다. 병찬이가 대학생입니다. 캐해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보고싶은 장면을 이어 붙인 거라 개연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하늘이 꼭 구멍 뚫린 것처럼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1편: https://posty.pe/5x2ivl 2편: https://posty.pe/b5m8mh 3편: https://posty.pe/amjj23 주의. 사회적 편견에 대한 발언이 나옵니다. 콘서트를 보고 난 후 우리 사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우키씨는 그때 해줄 말이 있었는데 못했다고 많이 아쉬워했다. 지금이라도 말해달라니 그건 또 싫다고 해서 나중에 ...
1편: https://posty.pe/5x2ivl 2편: https://posty.pe/b5m8mh 여보세요. 네 밥 먹었어요. 우키씨는요? 아무리 활동 중이라지만 너무 적게 먹어요. 아뇨 어쩔 수 없죠. 오늘은 어땠어요? 응응 진짜요? 좋았겠네. 나도 오늘은 글이 잘 써지더라고요. 아, 놀리지 말아요. 이번엔 우키씨를 닮은 인물 없어요. 피곤 하지 않아요...
non CP 눈을 몇 번 감았다 떴다 반복한다. 아직은 해가 얼굴을 다 내어놓지 못했는지 살짝 푸르스름한 하늘이 창밖을 통해 보인다. 상체를 일으켜 고쳐 앉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팔을 머리 위로 늘려도 보고, 어깨도 피고, 다리도 쭉 뻗어보고, 허리를 이리저리 돌려도 본다.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와 이불 정리를 한 다음 욕실로 향한다. 치약을 묻힌...
전편: https://posty.pe/5x2ivl 사인회에 참여하는 게 처음도 아닌데 오늘따라 유난히 정신이 없다. 매일 아침 갈아먹던 야채 주스를 실패했고, 셔츠에 단추가 떨어져 있었으며, 전철 내릴 곳을 지나쳐 다시 돌아왔다. 오늘은 날이 나를 도와주지 않네, 오랜만에 팬들을 보는 만큼 좋길 바랬는데. 그래도 대기실에서 얼핏하게 들리는 사람들의 웅성거림...
그런 날이 있다. 평소의 루틴을 그대로 반복해도, 기분 전환이 될 무언가를 해도 한 문장조차 써지지 않는 날이.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 더 조급해서 일까, 머릿속이 폐공장 마냥 일을 중단한 듯하다. 좀 나가서 걸을까. 눈앞에 하얗게 빛나는 화면을 탁. 하고 닫고서 의자에 편히 기대 두 눈을 지긋이 누른다. 캄캄한 어둠이 내려앉은 세상이 편하게 느껴진다. 편...
너는 여름 같았다. 내게 보여주는 미소는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햇빛이었고 타인을 대하는 행동은 비 내린 뒤의 푸르른 숲이었다. 가끔 장마처럼 끝없이 무너져 내리다가도, 끝난 뒤의 더위처럼 언제나 다시 돌아왔다. 당신은 여름 같은 사람이었어요. 내게 보여주는 미소는 푸르다 못해 시린 하늘이었고 타인을 대하는 행동은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바다였어요. 가끔 ...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보이는 건 하얀 천장이었다. 죽은 줄 알았는데 병원이었다니. 내 목숨이 이렇게 질겼나. 누군지도 모를 날 구해준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이런 세상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는데. 안드로이드를 피해 도망치는 건 이제 진절머리가 나는데. 어째서 나는 또 다시 여기지.... 분명 나는 녹틱스 애들과 함께였는데, 아닌가...
정신을 차리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나갈 채비를 끝마치고 문고리를 돌리면 작은 숨결에도 하얀 연기가 생긴다. 볼에 닿는 찬 기운에 왠지 마음까지 시린 느낌이 들어 서둘러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고쳐맨다. 긴 여정 치고는 소박한 짐을 들고 한 발자국 내디뎌 본다. 혼자 이렇게 멀리 나가본 적이 있었던가? 아니, 없었다. 항상 옆에는 모두가 있었기에. 혼자 ...
"보스, 요즘 재밋는 말이 들리던데 아십니까?" "뭔데. 재미없으면 네 목이 날아갈 줄 알아." "요즘 이 근처에 도둑이 돌아다니나 봅니다. 근데 건물 위를 날아다닌대요, 꼭 닌자같이.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 그래? 그거 참 재밋는 말이네." 흑발의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옆에 걸려있는 외투를 챙겨 걸어나간다. "알아서들 퇴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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